[아동심리상담사] 아동상담의 이해 - 아동상담과 성인상담의 공통점과 차이점
[아동심리상담사] 아동상담의 이해 -
아동상담과 성인상담의 공통점과 차이점
Ⅰ. 아동상담의 이해
2. 아동상담과 성인상담의 공통점과 차이점
1) 아동상담과 성인상담은 본질적으로 같다. 하지만 아동상담의 경우, 특히 아동의 발달과 환경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상담이 진행되어야 한다.
① 아동상담에서는 성인상담에 추가적으로 발달과업과 발달상의 특징(인지, 정서·사회, 신체)같은 아동발달에 대한 이해, 아동의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접근(상담대상, 상담기법 등)등 성인 상담과 다른 차별화된 접근 포함한다.
- 아동상담에서의 발달이란 언어와 사고의 발달적인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동의 연령에 따라 상담의 문제가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접근방법 또한 고려되어 매체를 활용한 놀이치료, 미술치료, 독서치료 등을 통해 아동의 언어와 사고의 미숙한 측면을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 발달과업은 나이에 따라 환경적으로 요구하는 인지, 정서·사회, 신체적 특성으로 그 나이에 맞는 발달과업을 잘 수행할 때 다음 발달과업을 잘 수행할 수 있다.
예) 24개월 전후에 이루어지는 배변훈련은 아동에게 거의 처음으로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시기이다. 훈육을 실시하는 부모님의 훈육의 형태와 아동에 대한 관심과 민감성의 이해는 이 과정을 잘 수행할 수 있게 아동을 도와줄 수 있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이성교제,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흡연의 의미가 다른 것과 같다
| 상담 (일반적인 정의) | 아동상담 (성인상담에서 추가 또는 다른 점) |
상담지식 |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 발달과 환경에 대한 지식 |
내담자 (상담대상) |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와의 | 아동과 환경(아동에게 영향을 주는 대상, 기관 등) |
상담기법 | 상호작용을 통하여 | 아동발달(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과 환경(가족상담, 부모양육상담 등) |
상담목표 | 내담자의 문제해결 및 행복한 삶을 돕는 과정 | 발달과 잠재력, 보호자와의 관계 등 |
2) 아동상담의 주된 상담대상은 아동이지만,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족, 아동 관련 기관(가정, 학교, 아동수용기관, 병원, 종교기관)이 포함된다. 아동상담의 과제는 아동 자신의 발달과업과 기질적인 특징인 경우도 있지만 환경과의 관계에서도 생겨난다.
① 아동은 법적으로 출생부터 18세 이하를 의미하며 청소년기를 포함한다. 아동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지만, 성인에 비해 보호의 대상으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② 아동상담의 경우도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며 이 신뢰가 내담자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아동은 성인의 의존과 보호의 대상이며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성인에 비해 미숙하다. 따라서 상담자는 이 부분을 인정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예) 아동의 미숙한 사고와 청소년기의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거나 비현실적인 사고의 경우, 여러 인형을 이용하여 여러 가족 구성원의 입장을 이야기 해준다. 또는 그 상황에 대한 그림을 그리도록 하여 그 상황에 대해 재현하게 하고 각 아이들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3) 아동상담에서의 환경이란 인간의 발달에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것이다. 특히 아동에게 부모와 가족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동이 같은 문제라도 부모님의 양육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다루어진다. 또한 아동의 연령에 따라 문제의 형태와 심각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아동상담에서 아동의 발달과 아동의 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4) 아동상담에서 부모상담, 가족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아동을 보호하는 부모님과 선생님 등이 아동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아동을 데리고 오며 상담진행, 상담목표달성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따라서 아동이 겪는 어려움과 부모님이 느끼는 어려움이 상담과정에서 함께 이해되며 다루어져야 한다.
- 때로는 아동의 언어적, 인지적 미숙함 등의 이유로 아동의 주호소가 배제되거나, 아동과 부모의 욕구가 상반되는 경우 이는 또한 상담의 중요한 목표로 상담 안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
- 아동상담에서 주된 상담대상이 아동임을 인식하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환경에 따라 같은 문제라도 상담의 효과와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 주변의 상황, 환경에 따라 문제에 대한 인식과 접근방법, 대처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아동상담은 성인상담, 가족상담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문제영역 | 비율 | 문제영역 | 비율 |
공부·학업성적 | 59.5 | 이성교제 | 13.3 |
진학·취업 | 34.0 | 경제적 어려움 | 11.2 |
성격 | 29.0 | 학교 | 9.3 |
외모 | 26.2 | 동성친구 | 6.7 |
용돈부족 | 16.9 | 성문제 | 4.0 |
가족 | 15.0 | 기타 | 4.5 |
건강 | 13.8 | 없다 | 14.8 |
아동의 고민, 걱정 (단위: %)
청소년 보호위원회(2003)
5) 아동상담에서의 발달은 언어와 사고의 발달적인 이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아동은 ‘작은 성인’이 아니다.
① 아동의 연령에 따라 같은 문제라도 문제가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② 발달은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진다. 신체적, 정서·사회적, 인지적 발달 영역으로 나뉘며 아동의 연령별 특징이 있으나 아동의 특성에 따른 개인차도 존재한다.
③ 예를 들어, 아동의 신체발달은 연령이 어릴수록 구체적인 관찰과 경험을 통해 배우는 아동의 특성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④ 매체를 활용한 놀이치료, 미술치료, 독서치료 등을 통해 아동의 언어와 사고의 미숙한 측면을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아동은 아직 사회적 통념이나 잘 보이려하는 인식의 부족으로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탐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예) 이혼가정의 아동들은 연령에 따라 2세 이전에는 이혼의 의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때의 아동에 대한 상담은 부모님의 스트레스 정도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른 부모님의 양육 정도에 초점을 맞추어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2세 이후부터 초등학교까지의 아동에게 이혼의 의미는 인지 발달 수준(자기중심적인 사고와 전환적 추론을 사용)의 미숙으로 자기로 인해 이루어진 사건으로 기억하기 쉽다. “나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 하셨고 이혼하셨다. 내가 잘했으면 그러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때는 너의 잘못이 아님을 역할놀이나 동화책 등을 이용하여 구체적으로 상담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6) 상담의 분류
(1) 상담구성원에 따라 개인상담, 집단상담 그리고 가족상담이 있다. 아동상담은 내담자의 특성상, 부모상담을 포함하여 이루어진다.
① 개인상담은 어려움(문제)을 가진 내담자인 아동과 상담자가 일대일로 상담을 하는 것이다. 아동개인상담의 경우 연령에 따라 보통 30~50분, 부모상담 10분으로 이루어진다.
② 집단상담은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래아동 또는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10명 이내, 보통 4~6명으로 진행하며, 아동 사이의(집단 구성원) 언어적, 비언어적(표정, 몸짓, 분위기 등) 상호작용 등을 중시한다.
③ 가족상담은 내담자인 아동과 가족 사이의 상호작용에 변화를 중요시 한다. 그러나 가족 상담에 모든 가족이 꼭 참석할 필요는 없다.
- 목표와 전략, 상황에 따라 아동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족구성원을 전략적으로 상담에 참여시킨다.
- 참여를 거부하는 경우, 심리적인 이유인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한 후, 참여가능한 가족 구성원을 통하거나, 전화를 통하는 등 융통성 있게 가족과 상담을 진행한다.
7) 상담자의 자세는 전문적인 자질과 인간적인 자질로 나누어진다.
① 상담자의 전문성을 위한 수련과정은 다양한 기법에 대한 상담이론의 학습과 상담실습(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의 참석과 상담 사례연구와 사례발표를 포함한다.
상담자의 전문적인 자질은 특히 아동에 대한 경험과 이론, 접근방법(기술)이 필요하다. 실제 상담에서는 이론과의 연결에 상당한 차이를 느낀다. 그러나 상담은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학문이다. 상담이론은 현실과 분리되어 있지 않고 가장 일반적인 틀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를 연결하기 위해 사례발표, 슈퍼비전, 인턴과정이나 인턴(훈련), 상담이론(학회, 교육기관, 인터넷강의 등)을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사례발표란 자신의 상담사례나 다른 사람의 상담사례 발표를 통해 전문가의 슈퍼비전을 듣는 것이다.
②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은 상담에 대한 자세(동기와 욕구),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내담자 자신임), 상담자 자신을 인정하고 돌아보기(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느끼는 감정, 지식의 정도를 인정하고 활용, 보완하기 위해), 그리고 다양한 경험, 노력하는 자세 등을 포함한다.
- 상담자 자신의 동기와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과거 상처에 대한 보상이라면 이를 교육분석(상담자가 받는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거나 돈이나 명성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 이로 인해 현실에서 좌절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 상담자의 가치관은 중립적이어야 한다. 내담자를 돕는 것이므로 내 가치관이 내담자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내담자이며 상담자는 도와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려움을 가지고 상담자에게 왔지만 상담자와 내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 내담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음을 신뢰해야 한다. 또한 상담자 자신에 대한 신뢰를 통해 상담과정에서 민감하게 내담자에게 반응할 수 있으며 상담에서 겪는 여러 가지 심리적 어려움과 상담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
-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내 주변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아동상담자는 아동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가지고 어리지만 한 인간으로써의 권리를 존중하고 아동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상담자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내담자의 인지적, 정서적 보완관계를 가져야 한다.
또한, 상담자가 주도하여 상담을 이끌어서도 안 된다. 언어적 표현이 서툰 아동은 자신의 몸과 놀이로 상황을 재현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아동이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치료사는 아동을 도와야 한다.
-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순간순간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타인의 감정을 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 상담자 자신을 인정하고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매번 내담자도 상담자도 불안과 우울, 공포, 막연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느끼는 강한 감정(역전이),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느끼는 강한 감정(전이), 지식의 정도(내담자에 대한 지식, 상담이론과 활용), 상담에 대한 열정 부족(소진, 역전이)을 인정하고 활용, 보완해야 한다.
결국,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은 자기이해능력이다. 이는 교육 분석과 슈퍼비전을 통해 도울 수 있다. 또한 상담자 또한 상담을 통해 내담자와 함께 커가게 된다. 어려움에 처할 때 자신의 어려움과 힘듦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교육 분석(교육상담)은 상담자 또는 상담을 준비하는 사람이 미해결된 현재의 어려움과 과거의 상처를 상담을 통해 해결해가는 것이다.
※ 전이는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내담자의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경험과 인물에 대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이는 내담자가 상담에 깊이 집중하여 깊은 과거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전이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게 내담자와 확인하여 상담과정에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이의 예로는 상담자를 거부하거나 적대적으로 대하는 태도, 이상화, 늦게 오는 것 등이다. 상담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이런 감정을 비슷하게 겪었던 느낌을 물으며 그 시기로 돌아가 대상과 경험에 대해 묻는다.
※ 역전이는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상담자의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경험과 인물에 대한 감정을 나타나는 것이다. 역전이의 예로는 상담자가 내담자를 필요 이상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으로, 상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상담자는 이를 인식하여 상담에 방해가 되지 않고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슈퍼비전과 교육 분석이 도움이 된다.
③ 다양한 경험, 노력하는 자세로 인간(특히, 아동)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새로운 내담자의 주관적, 객관적 상황과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고, 상담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아동과 어머니, 선생님의 관계를 관찰,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 내담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영화와 소설, 음악, 노래, 신문 기사, 친구 등)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사 자신이 익숙한 분야와 방법을 통해 사람들에 대해 또,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 새로운 사회변화와 연계될 수 있는 복지혜택 등에도 관심을 가져본다. 장애아동 재활바우처,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